[ETF 에픽윈즈] 비바람이 몰아치는 제주도 방문의 첫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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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런 바람도 같으니!

 

제주도에 도착했다.

엄청난 발아 ㅁ… 바람.. 이런 바람을 쓰지 않다니! 용서할 수 없다. 아니 이런?

 

 

 

오! 낯섦! 그대가 문제군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그로 인해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힘든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시 한경면 해안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탐라 해상풍력단지에서 김동명 본부장님과 두모리 마을 이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민원 문제의 핵심 원인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음과 어업 등 주민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반면 이에 답해줄 수 있는 접근성과 신빙성을 동시에 갖춘 정보가 부족한 것이다.

 

  실제 탐라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할 때 마을 주민들이 걱정하였던 소음, 어촌 문제의 경우 생계에 대한 걱정과는 다르게 별다른 특이점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낳아주기도 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우선 풍력 발전에 대한 신빙성있는 정보를 시민들이 충분히 접할 수 있도록 하여 낯선 것에 대한 선입견과 불안감이 아닌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괜찮은데? 으음~ 그건 나의 착각!

 

  인간의 삶의 모습은 기후에 맞춰져 왔었다. 이 때 기후는 안정된 속성을 가지는데, 만약 그러하지 못하다는 것은 단순히 기후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삶이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친 뒤에, 기후에 맞춰서 안정되었던 인간의 삶은 인간 스스로에 의해 불안정해지고 있다.

 

 

  북반구 여름철 기온의 아노말리(관측기온에서 각 지점의 평균 기온을 뺀 값)를 비교해보자. 과거에 비해 평균기온이 약 0.6‘C 상승했는데, 이 떄 평균 기온보다 3도 높은 날의 비율은 0.1% → 14.5%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를 통해 평균 기온이 상승한다는 것은 단순히 약간 더워진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우 더운 날의 빈도가 급격히 많아지게 되고, 결국 우리의 삶도 위협받게 된다.

 

  조천호 국립기상과학원장님께서는 "문명이 생존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라고 말씀 하셨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 변화에 적응하며 우리 세대에 대한 책임을 다 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인간활동을 저감해야 한다고 본다. 현대의 위험은 과거의 결핍을 매웠던 산업과 기술의 진보가 초래한 내재적인 위험이고, 주로 과잉에 의해 발생했기 때문이다.

 

 

 

가치판단? 같이판단? 

 

  기존 생각했던 육상 풍력발전은 단순히 해상 풍력발전에 비해 초기 건설비가 저렴하고 기존 인프라 설비 활용이 가능하지만, 육상에는 바람이 이동하는데에 장애물이 있어 풍력 에너지 효율성이 낮다는 단점만 알고 있었다. 오늘 두번째 강의를 가르쳐 주신 GS 풍력의 위진 상무님께서 우리나라의 풍력발전 사업 현황과 그 도전 과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차원에서 화석연료 발전을 감축시키고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0% 이상 향상시키려는 '3020 재생에너지' 계획을 잡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 제도 계획에 따라 풍력발전의 전력용량 비율을 점차적으로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복잡한 토지관리 시스템 정책으로 인해 풍력발전 사업을 증진하는데 주민과 사업자 간 사회적 갈등이 있는 등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상무님께서 제시한 해결책들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사업에 같이 참여할 수 있는 REC 제도를 수립하고, 사업자가 주민들과 타협할 수 있게 의사소통 방법을 향상시키는 것이 있다. 또한 한국전력에서 송전선로 및 변전소 등 전력 인프라 설비를 확보하는 것이 필히 요구되고,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탄소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풍력발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가진 사업자와 회의적인 주민들 간의 갈등을 적극적으로 중재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

 

 

 

Grande 말입니다. 우리 풍력이가 글쎄?!

 

  강금석 전력연구원님께서 국내 해상풍력 현황과 과제에 대해 강의를 하셨다. 현재 우리나라의 풍력 발전단가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데 풍력 발전단가를 줄이기 위해 풍력 발전 단지 실증, 기술개발, 부지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경제성과 관련하여 중국의 재생에너지 시장이 커서 우리나라가 도전해 볼 시장이라고 생각 했는데 국가 특성상 진출할 수 없는 시장임을 알게 되었다.

 

  무언가를 고려하는데 있어 단순히 '좋다 나쁘다' 으로만 나누는 것은 생각의 틀을 한정시킬 수 있다. 우리는 해상 풍력이 어업에 미치는 좋은점, 나쁜 점만을 생각 하고 있었는데 해상 풍력 설치시 다양성은 감소하지만 오히려 개체수가 증가했다는 점은 우리의 틀을 깨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앞으로의 문제를 고려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해보려 한다.

 

 

 

랩업 ? (Wrap Up ?) 레벨업 ! (Level Up !)

 

  강금석 전력연구원님께서 해상 풍력을 설치할 때 주민 과의 갈등을 단순 대화가 아닌 협의체, 즉 포럼을 통해 해결하셨다는 예시를 말씀 해주셨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갈등 해결 방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해상 풍력과 해양목장의 융합 기술이 경제성 측면 뿐만 아니라 주민 수용성에서도 긍정적인 역할로 되는 점은 공학기술이 사회문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원하는 우리 팀의 목표에 거의 근접한 예시였다.

 

  강의를 듣고 나서 우리 모두에게 같은 생각이 머릿속으로 스쳐지나 갔다. 육상풍력 또한 열심히 고려해본다면 위 사례와 같이 주민들에게 단순 보상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생계 또는 생활과 융합하여 에너지 이슈 만의 차원을 넘어선 서로의 상호 이익을 취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의 바람이 진정한 '놀라운 바람'으로서 우리나라 시민들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자원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