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유럽 원전 안전 운영 가능

작성자: admin - 2020.03.18

-16일 글로벌 화학정보지(ICIS, Independent Commodity Intelligence Services)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에도 유럽 원전 가용성은 엄격한 안전 조치를 통해 견고하게 유지 될 것으로 예상

-영국은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으로, 가용성이 갑자기 하락해도 충분한 백업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

-프랑스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 시작

-독일은 에너지 공급이 전염병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징후 부재

-스웨덴은 코로나19로 인한 원전 가동의 영향 없으며 비상 계획 존재 등

-원전 조치 목록 ICIS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

 


[ICIS 런던] 코로나19 발생시 유럽의 원전 가용성은 주요 원전 발전사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엄격한 안전 조치를 통해서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컴브리아(Cumbria)의 셀라필드(Sellafield) 공장에서 한 건의 사례가 보고됐지만, 생산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운영자인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모든 제어실이 완전한 운영 역량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가용성이 갑작스레 떨어지더라도 충분한 백업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현재까지 원전은 동 기간 전년도 8%에 비해 발전량의 16%를 차지했다. 반면 풍력발전은 30% 이상을 차지해 2018년 발전량의 약 두 배에 달한다. 원전이 갑자기 셧다운 되는 경우, 영국은 발전량 부족분을 대체하기에 충분한 재생에너지를 가져야한다. 현재 영국의 원전 설치용량은 약 9.5GW이다.

 

프랑스
원전이 전력믹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프랑스에서,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전력 공급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드 사업자 송전네트워크(Electricity Transmission Network, RTE)에 따르면 원전 가용성은 이 달 말까지 2015-2019년 평균보다 3.6GW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주 가용성과 일치한다. 또한 RTE는 코로나19 발생에 대응해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RTE는 경제 활동이 감소함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공급-수요 균형이 즉각적으로 조정될 것이다.

 

독일
독일에서는 원자로가 중요한 인프라로 간주되므로 원자로의 지속적인 가동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마련돼 있다.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대변인은 “현재 독일의 에너지 공급이 전염병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징후가 없다”고 ICIS에 전했다. 또한 "점점 더 많은 직원이 결근하는 경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전력기업(RWE)은 “지난 주에 ‘시도 및 검증된’ 위기 조직을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전체 전력 공급의 40 %를 원전에 의존하는 스웨덴에서, 발전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발전 영향은 거의 없으며 비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3.3GW 포스마크(Forsmark) 및 3GW 링할스(Ringhals) 원전을 보유하고 있는 바텐폴(Vattenfall)사는 “바이러스가 원전 가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의 원전 3곳 모두에 지분을 보유한 독일의 유니퍼(Uniper)사는 스웨덴의 하이드로 저수지가 전체 평균 용량의 44 %로 계절 평균보다 훨씬 높은 원활한 공급 상황을 강조했다. 유니퍼 대변인은 “이 조건은 스웨덴 전력 시스템의 지속적인 공급 능력에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핀란드 올키루오토(Olkiluoto) 원전의 발전사인 핀란드 원자력발전회사(TVO)의 대변인은 답변이 불가했다.

 

중동부 및 서동부 유럽
월요일에 한 대변인은 1월 9일 두코바니(Dukovany)와 2GW 테멜린(Temelin) 원전을 운영하는 체코국영전력기업(CEZ)은 2월 말부터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두 원전 모두 2019년 체코 발전량의 35 %를 차지했다. 대변인은 “모든 조치는 순전히 예방 차원이며 현재까지 원자력 발전소에 코로나19 사례를 등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GW 테멜린 및 468MW 두코바니 원전 설비의 유지 보수 계획에 따라 체코의 가용성은 현재 약 60 %다.

현재 헝가리 팍스(Paks) 원전은 ICIS의 의견 요청에 무응답 상태다. 2GW 원전은 완전히 가동 중이며 팍스 원전은 2019 년 헝가리 발전량의 49%를 차지했다.

슬로베니아의 700MW 크르스코(Krsko) 원전도 가동 중이다. 발전사는 지난 금요일 “주요 운영 기능이 중단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슬로바키아의 모초브스(Mochovce) 원전은 1개의 470MW 설비가 3월 28일에서 4월 15일 사이에 사전 계획된 유지 보수에 들어간다. 슬로베니아전력(Slovenske Elektrarne)사는 수요일 전 공장에 안전 조치를 취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불가리아에서는 2GW 코즐로두이(Kozloduy) 원전이 현재 최대 용량으로 가동 중이다. 1GW 발전기 1대는 4월 14일부터 5월 24일까지 가동 중단될 예정이다.

코즐로두이 대변인은 “세계의 상황이 크게 역동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원전의 조치 목록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European nuclear plant operators gear up to ensure power supply (ICIS,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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