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강화개인결과물] 유유리-같은 주제 다른 관점, 더 넓은 시야를 얻기위한 과정

작성자: yuri8050 - 2021.02.10

같은 주제 다른 관점, 더 넓은 시야를 얻기위한 과정

7일간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같은 문제도 다르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눈을 주었다. 강의를 듣고 단원들과 생각을 나누며 그간 에너지전환문제에 있어 단면적으로만 생각했던 부분들이 많았음을 깨달았다. 강의를 하나하나 들을 때마다 매번 ‘아,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에 이렇게나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한 번 모든 강의에서 배울 점들이 많았고 새로운 시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4강과 8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강의자료1

역량강화 프로그램 세 번째 날 진행했던 4강은 독일 Wupertal Institute의 연구원분들이 진행해주신 EU 강의였다. ‘독일의 2050 탄소중립 목표와 전략’이라는 주제로, 독일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과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해주셨다. 이 강의가 인상깊었던 이유는 더 야심찬 목표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독일이 탄소중립 국가비전이 굉장히 선도적이라고 생각했고 목표설정에 있어서도 과감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계속해서 부족함을 느끼고 있고 기후변화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의 목표를 보면 아직 갈 길이 먼듯 해 보였다.

강의자료2

6일차에 진행했던 8강은 ‘지역의 에너지전환과 에너지분권’이라는 주제로 동국대학교 박진희 교수님이 진행해주신 강의였다.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권한이 너무 한정적이고 약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에너지분권에 대한 성공사례가 있는 국가들을 보면 자치행정 권한이 많고, 지방자치에서 어떤 책임,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상위법이 존재하여 각 지역에 맞는 에너지사업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정부의 중앙계획에 따라서만 움직여야 하고, 재정적 부분에서도 유도리있게 행동할 수 없다는 것을 보고 지자체 에너지 권한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 구조적 변화가 정말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강의 후에는 인사이트 정리 세션이 있었다. 강의가 끝나고 나면 강의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강의를 들었었는지 금방 잊기 쉽다. 하지만 무엇을 배우게 되었는지 작성해보고 팀원들과 토의해보는 시간이 있었기에 머리에 더 잘 새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강의를 들으며 서로 생각했던 부분들을 서로 나누면서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으로도 생각을 넓혀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강의 및 인사이트정리 뿐만 아니라 1기 단원분들과의 교류 세션도 앞으로의 현장답사 과정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현장답사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막막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인터뷰 진행과 팀원들과의 정보교류 방법 등에 대해 많은 팁을 알 수 있었다.

• 인터뷰 진행 Tip: 인터뷰 진행 전 ‘Backgrond에 대한 사전조사’ 철저히 해가기. → 인터뷰 전 우리는 무엇에 대해 듣고 싶어서 왔는지. 어떤 사람들인지 공유하여 이해관계자들이 오해 없도록 하기. → 열린 질문’으로 다양한 이야기 담을 수 있도록하기. ‘중립적 태도’로 다가가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차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 팀원과의 교류 Tip: 밤에 보이스톡으로 당일 답사 상황 브리핑 & 느낀점 투명히 공유하며 근본원인 찾아보기 → 의견 대립 있더라도 토론 활발히! → 내일답사는 어떻게 진행할지 계획하기  

 앞으로 팀원들과 더욱 구체적인 자료조사와 계획을 진행하고, 현장을 답사하며 솔루션을 강구하는 과정에 있어 일주일간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얻었던 정보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전환 청년 프런티어로써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현장 속에 숨겨져 있는 사각지대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을 던져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