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D 1일차 오후> - 오후에는 3~4개 병렬 세션이라 골라서 들었다.

작성자: tigerim7 - 2019.04.17

<BETD 1일차 오후>
오후에는 3~4개 병렬 세션이라 골라서 들었다.

첫째 세션은 8개국 장차관급이 참석하는 '미션 파서블-에너지전환의 도전과 해법'이다. 결론은 "에너지는 정치다"이다.

이라크 전기장관은 이라크가 전쟁과 종교갈등의 후유증이 있지만 이제 더 이상 위험한 곳이 아니며 에너지자원 개발 기회가 많은 투자 대상국임을 홍보했다. 국가재건이 필요해 대외 개방정책을 펴고있다는 것이다. 국가경제가 최근 불안정하긴 하나 이는 세계경기 침체가 원인이라고 한다.

세르비아 1부총리겸 외무장관은 세르비아가 러시아산 가스에 의존하고 있는데, 다른 대안 공급원이 없어 정치적으로 압박을 받는다면서, 에너지원의 다양성과 다양한 보급선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파했다.

북 마케도니아 부총리는 자신들에겐 수력이 있어 에너지가 크게 부족하지는 않으나 재생에너지가 풍부해 확대하려한다고 한다. 투명한 절차로 주변국을 포함해서 자유시장에서 전기를 구입할 것이라한다. 재생에너지가 예측은 가능하지만 제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 에너지부부장(차관급)은 재생에너지 최다 설치국으로서 파리 기후변화 의정서를 충실히 지킬 것을 확인했다. 중국은 남북부와 서부에서 재생에너지로 발전해서 인구밀집지역인 동부로 수천 km를 가져오는 것이 어려움이라고 소개했다. 화석연료 감축을 적극 추진 중인데, 태양광발전은 일부지역에서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해서 정부보조금이 불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 에너지부 장관은 자국이 60%가 수력, 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여서 원유와 가스로부터 정치적 독립을 했다고 자평했다.

청중이 온라인으로 참여해서 즉석 여론조사를 하는 것이 다이얼로그 방식 회의의 특징이다. 에너지전환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술이나 경제적 요소가 아니라 정부 의지라는 응답이 60%나 나왔다. 패널들은 이에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국가마다 정치, 경제, 사회, 기술, 자연조건 등이 다르다는 의견을 보였다. 정부의 직접투자보다는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에너지 공급이 다른 어떤 요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환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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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세션은 PTX(Power to X)로서, 재생에너지가 기저전원이 되면 남는 전기로 그린가스나 합성연료 및 공업원료를 만드는 것이다. 즉,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수소, 암모니아, 에탄올 등을 전기로부터 얻어내는 것이다.

기업체 고위간부 5명이 패널로 나왔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면서 이제는 전기전환이 아니라 에너지전환을 할 때라는 주장이 나왔다. 재생에너지로 전기 뿐 아니라 가열, 냉방, 수송 등에서도 화석연료를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수소생산기술을 많이 연구한 배경은 경직성 전원인 원전에서 잉여 전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PTX에서 핵심은 수전해기술이라는 것에 일치된 의견이었다. ESS는 매일 몇시간 충방전하기에 좋으나 장기적인 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에는 P2G가 좋다고 한다.

2050년까지 20~30%의 화석연료를 PTX로 대체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화석연료에서 수소를 얻는 기존의 갈색수소경제 대신에, 재생에너지에서만 수소를 얻는 녹색수소를 기반으로 하므로 신수소경제(New Hydrogen Economy)라고 부른다고 한다.

한국도 그린수소 기반의 PTX로 가는 것이 재생에너지 경제(RE Economy)시대에 대비하는 방법이다.

52.51379, 13.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