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만금에 태양광·풍력 단지…‘지역 주도 개발’ 본격화 / KBS뉴스(News)

작성자: desk - 2018.10.31

정부가 전북 새만금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풍력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획기적인 전환점이자, 고용 창출 효과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야당 일각에선 주민 동의 없이 개발 계획을 변경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면적의 2/3에 해당하는 거대한 간척지, 새만금 개발 지구입니다. 바다를 막아 만든 이 땅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정권이 바뀔때마다 혼선을 거듭해온 상황. 정부는 새만금 일대 유휴지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민간 자본 10조 원과 예산을 투입해 발전량이 원전 네 기와 맞먹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해상 풍력 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재생에너지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건강 에너지이자, 신성장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새만금을 '환 황해 경제권'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지키겠다고 했지만, 야당 일각에선 정부가 도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개발 계획을 축소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유성엽/민주평화당 최고위원 : "국제적인 생산교역 물류의 중심 단지를 꿈꾸면서 27년 기다린 결과가 고작 태양광 발전소냐..."]

문 대통령은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 경제인과 간담회를 한 뒤 곧바로 경북 경주로 이동해 지역 주도 일자리 정책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자체가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세우고 추진하는데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국 시도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입니다. 고용 지표 악화 등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행보지만,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비판은 극복해야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