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브리프]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계 보전의 균형잡기: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돌고래로 보는 재생에너지 확대

저자

장수진(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대표)

요약

- 해상풍력 발전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제주는 풍속과 기상 조건이 우수해 발전 입지로서 큰 잠재력을 지닌 지역임.

- 제주에서 탐라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어 왔으며, 해상풍력은 에너지 자립과 지속가능한 전환을 위한 하나의 방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

- 한편, 일부 사업이 민감한 해양 생물의 서식지 인근에서 진행되며 남방큰돌고래 등의 행동 변화가 관찰된 사례가 있었으며, 환경영향평가와 현장 생태조사 간의 간극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음.

- 해상풍력이 지닌 긍정적인 가능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업 초기부터 생태계 보전과의 조화를 고려한 정교한 계획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 해상풍력과 해양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다음과 같음.

(1) 해양 생물의 서식지 및 이동 특성을 반영한 과학적 환경영향평가 체계 구축

(2) 단순 보상 중심이 아닌, 지역사회와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가치 공유 모델 마련

(3) 연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등 기술적 대안의 도입 가능성 검토

* 에너지전환포럼의 에너지전환 브리프는 에너지전환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주체들의 폭넓은 의견을 모아 의미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하였습니다. 해당 글은 저자의 견해로 에너지전환포럼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