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우리의 열정에) 바람을 피우지 않는 바람]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다양한 관점으로 우리를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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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바람(Wind)을 시작하자 ]

3일차 새벽, 지금까지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솔루션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우리 모두 평창과 제주도의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그래서 인가? 각자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의문과 현실의 문제들이 우리를 후회와 걱정, 그리고 침묵 속에 빠뜨렸다. 금방이라도 잠들 것만 같은 침묵 속에서 우리는 풍력발전을 둘러싼 기업, 주민, 지자체가 느끼는 고민의 무게를 같이 느끼고 있었다. 이 고민에 이성호 멘토님의 조언을 적용시켜보기로 했다. 멘토님께서 제시해주었던 원자력과 화력 발전을 대체하는데 필요한 풍력 발전의 양이라는 주제를 심화하여 에너지믹스에 접목해보자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그 후 우리는 4시간가량의 회의 끝에 ‘RE100 에너지 전환으로 가기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 믹스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ESS와 함께하는 에너지 믹스, 주민과 함께하는 더 빠른 에너지 전환이라는 주제를 향해 나아가기로 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바람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풍력발전의 기술적 과제. 그리고 ESS]

가시리 풍력발전단지 견학을 통해 현장에 한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그동안 자료로만 봐왔던 발전기의 내부를 직접 보고 소음측정 과정도 지켜보았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도 우리는 변압시설에서 보았던 ESS전용 변압기에서 눈을 돌릴 수 없었다. ESS설비가 있는 곳이 많지 않은 현 상황에 관련 설비를 직접 눈으로 보며 관계자분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견학 이후 ESS의 도입이후 운영계획과 안전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나마 주고받을 수 있었다. 안전문제의 중점인 화제문제에 PCS를 주목해보라는 조언과 아직 ESS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인식개선이 중요할 것 이라는 이야기는 우리가 나아갈 길에 바람을 불어주셨다.

 

[ 재생에너지의 영원한 바람(Hope) : 전력계통안정화 ]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강의는 조성빈 전력거래소 차장님께서 제주도 재생에너지 증가와 계통안정화 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재생에너지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계통안정화라는 단어를 들으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역시 계통안정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재생에너지 설치가 과연 우리의 미래를 위하는 일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강연을 들었다. 우리는 수출의 관점에서 답을 찾았다. 우리나라는 수·출입에 의존하는 나라이므로 국제정세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국제정세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현재 유럽을 선두로 많은 국가, 기업들이 2040-2050년 사이에 RE100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수출대상 기업들이 대부분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깨끗한 에너지를 추구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우리가 세계의 흐름에 대응하지 못하고 수출 경쟁력을 잃는다면 우리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이는 곧 계통안정화라는 문제가 일상생활측면에서 치명적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하는 제도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보완책을 마련하고 개선시켜나가야 할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 속도 : 우리는 더 서두를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해야할까? ]

현재, 직접적인 이해관계자가 아닌 일반 국민들은 재생에너지 반대근거로 출력의 불안정성을 제시한다. 원전과 화력발전 없이 무슨 전기로 에어컨을 틀고, 핸드폰 충전을 하고, 21세기 전자정보 사회에서 살아가야하냐며 반대주장을 펼친다. 이들을 설득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재생에너지 전력계통의 불안정성을 완벽히 해소시킬 기술 또는 정책을 내세우는 것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우리는 소수인 직접적 이해관계자에게만 치우친 솔루션이 아닌 다수의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꿔나가는 솔루션을 제시하면 이해관계자들의 설득도 한층 수월해 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더불어 이를 통해 2030 정책을 넘어서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해 가고 있는 국제정세를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도약: 더 훌륭한 솔루션 도출을 위한 다른 팀과의 의사소통]

우리는 팀별교류시간에 바람기억팀, 휘바휘바팀과 서로 각자의 솔루션의 방향을 듣고 피드백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ESS와 함께하는 에너지 믹스, 주민과 함께하는 더 빠른 에너지 전환' 이라는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1차적인 계획을 말했다.) 전력거래소를 더 확대하면 ESS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지 않겠냐는 피드백과 ESS기술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일 때를 기준으로 데이터화를 할 것인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우리는 ESS기술이 거의 이상에 가깝게 완성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 주제를 정했는데, 가정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시간 이였다. 솔루션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지금과 같이 가정이라는 사실을 잊는 등 우리의 관점에만 갇혀 주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할 수 있겠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다른 팀과도 주민수용성을 주제로 의견을 교류했다. 우리 팀은 주민 수용성에 관한 방향이 아직 구체적이지 못해 각자가 생각하는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들 위주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팀 간 피드백 이후 주민들에 대한 지원과 보상을 분명하게 구분 짓고 지원에 대한 방향성을 고려함과 동시에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방식을 어떻게 구현해 낼 지 생각해보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이외에도 솔루션을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이상적인 것들을 현실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가정이라는 사실을 간과한다든지 등의 우리 팀만의 논리에 빠지지 않도록 다른 팀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우리 팀 내에서 의견공유를 통해 객관적이고 넓은 시선에서 문제를 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할 필요를 느꼈다. 다른 팀들의 피드백을 정리하며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을 찾을 수 있었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되짚어볼 수 있었다.

 

팀별교류를 끝으로 제주도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이제는 전문가분들의 강연을 듣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우리가 직접 움직여 풍력발전의 바람을 일으켜야할 시간이 다가왔다. 우리가 일으킬 바람으로 풍력발전, 나아가 재생에너지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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